QM클럽 회원분이신 최성묵(땡묵)님의 국내 최초(!) QM5 스포티 출고관련 방문 및 시승기를 올려 드립니다.
*글과 사진의 저작권은 모두 최성묵님께 있습니다.

지난번 글에 이어 두번째 글을 옮겨서 소개 드립니다.
  지난글
     2008/07/23 - [펌] 큐엠 "173마력 4륜 스포티" 부산 출고장 방문기 및 시승기 입니다. [1/3]
     2008/07/24 - [자동차/QM5] - [펌] 큐엠 "173마력 4륜 스포티" 부산 출고장 방문기 및 시승기 입니다. [2/3]



 제목: 큐엠 "스포티 173마력 4륜" 시승기 및 오프로드 경험담 입니다.(마지막....이야기!!)

이제 마지막 글을 올린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아쉽네요...!!

어제까지 줄거리........... 부산출고장을 향한 설레임과 흥분을 글로 옮겨드렸으며 출고장 인수전까지
                                  있었던 작은 이야기를 기억을 더듬어 소개해 드렸습니다. 오늘은 최종 정리글
                                  로써 간단한 시승기와 짧지만 힘겨웠던 오프로드 시승기를 올려드릴까 합니다.

클러치 유격은 아랫글처럼 조금은 조심스럽고 살살 달래주어야만 말을듯는 어린아이와도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지금은 그나마 익숙해저 언덕길에서도 고고씽~~ 할수있지만.........................요!!
경남지방 톨게이트 곳곳이 현재 공사중이므로 출고장에서 출발후 네비게이션에 차를 맡기셔야 안전할듯 합니다. 안그러면 낭패를 볼수도~~
지루한 톨게이트 진입후 정체현상에 가다서다를 반복하여 미숙한 1단 출발을 수시로 테스트하는듯한 시츄에이션..... 말그대로 짜증 지대로
였습니다. 그러길 10여분 정체현상이 풀리며 앞으로 나아가는 큐엠이............ 이제 슬슬 수동 6단 미션의 위대함을 시험해볼 차례가 도래
했습니다.
오토 미션은 차량 인수전까지 6차례 시승을 해본지라 그냥 패스~~~
역시 기존 국내차량에선 볼수없었던 짧지만 확실한 변속느낌이 온몸에 전해져 옴을 느끼게 해주더군요.
군더더기 없는 변속기 위치 변환.... 하지만 트립에 변속기 현재 위치가 display 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아직까지도 마음한구석에
남아있습니다.
정체구간 해제 순간부터 기다려온 6단의 기대감..................... 이제 슬슬 시작해 볼까 합니다.
그동안 동호회 회원님들의 조언을 따라 2500 RPM이하의 회전수를 고려할려니 저단에서의 변속시점이 계속 빨라짐을 느끼게 됩니다.
1단---->> 바퀴굴러감을 인지!!
2단---->> 엑셀레이터 잠깐 밞고!!
3단---->> 어느순간 2200RPM 확인!!
4단---->> 이제부턴 조금씩 여유가 생김니다....... 천천히 RPM METER 확인!!
5단---->> 조금더 여유를 갖게합니다.
6단---->> 내맘대로 넣고 싶을때 그냉 쭈욱~~ 아래로 땡기면................ 됩니다.
이렇듯 수동 미션은 3단까지의 저단기어에 빠른 시간이 소요되며 4단부터 조금씩 변속시점에 여유를 찾을수 있는것으로 느껴집니다.
이렇게 100KM를 항속운전한후 지쳐있을 큐엠이를 생각해서 인근 휴게소로 핸들을 꺽었습니다.
진입하자 마자 하나둘 사람들의 두번째 손가락이 제차를 향해옴을 느끼게 되더군요.
삼삼오오 짝을지은 일행들중 한명씩이 제차에 두번째 손가락으로 리모콘질을 하고있는 겁니다.
하지만 그기분은 킹콩 왕~~~ 짱!!
제가 주차를 완료할때 까지 그분들로 부터 뜨거운 시선을 한몸에 받았던것 같습니다. ---옴매 좋아부러~~~--

고속주행후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고압터보의 원활한 냉각을 위해 5분간 숨고르기를 마치고 그제서야 급한 볼일을 보게되었습니다.
예전같으면 제볼일이 먼저였는데 어떻게 된것이 주객이 전도된듯 보입니다. ㅎㅎㅎ
화장실을 다녀오니 제차주변에 거의 10여분 정도가 구경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그중 몇분은 이거 어디차냐??   어느분은 부산임판을 보고 출고장에서 가져오는거냐?? 진짜 모르는 분은 이거 외제차냐고???? 물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아는힘껏 그리고 성심성의껏 설명드렸습니다. 그래서 출발시간 20분 지연.....................
출고장에선 약120KM 정도뛸 기름만 넣어주더라구요. 멀리서 왔는데 쬐끔 더넣어 주지라는 개인적인 욕심도 있었지만 규정이라 어쩔수
없답니다.
휴게소 주유소에서 기분이다~~~ 하고 10만원 주유!! 그래도 만땅이 안돼네....... 어이없습니다.(예전차 생각해서 큰맘먹고 부른 가격인데..)
아참! 출발전 엔진룸 열고 이것저것 살펴보았습니다.
엔진 발열상태,혹시나 모를 오일 누유상태,에어콘 냉매 라인 물맺힘 상태 그리고 에어필터 오염상태,,,,,,,,,,,,, 하지만 전혀 이상은 없었습니다.
이렇게 100여 KM 구간마다 한번씩 쉬어주며 전과같은 점검을 수시로 했고요. 그렇게 귀경길을 오른순간 울리는 전화벨 소리......
집안 어르신께서 긴 투병생활속에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듣게되었습니다.
저한테는 경사스런 날일지도 모르지만 한편에선 슬픈날이기도 했습니다.

전에 올린글에 이쁜 아가씨 있잖아요. 제오디오 성능시험 한다고 CD한장을 빌렸는데 정신이 없다보니 그냥가지고 와버렸네요.
아마도 아가씨 월급에서 깔지도........................!! ㅋㅋㅋ
소음은 기존 운행했던 10년차 휘발유차량보다 조용함을 느끼게 해주었으며 전방의 시원한 개방감은 이로말할수 없을정도로 좋았습니다.
평균연비는 어설픈 저단 기어 조정으로 정체구간에서 많이 까먹었는지 12.4밖에 찍질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신차인지라 이정도로 만족하고 앞으로 최고의 연비왕으로 자리매김 해야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고유가 시대에 정속운전하세요.
비보를 전해듣고 집근처에 도착하여 마음이 조금더 조급해졌습니다. 그전에 울 마눌님께 이소식을 전했는데 그래도 새차 오늘 출고받았는데
상가집을 가면 되겠냐고 저한테 되려 질물을 하지뭡니까.............. 저는 웬만해선 그런 미신이나 토속신앙을 믿는편이 아닌지라 그냥
무시하고 임판이니까 괜찮아~~~ 나중에 우리 정식 번호판 달고 가족끼리 좋은곳으로 여행가자고 설득시키고 힘든 여정을 큐엠이와 함께
다시 출발....................................

아무튼 힘든 하루였습니다. 아침부터 서둘러 부산으로 그리고 출고장에서 한바탕 에너지 소진........ 그리고 바로 상가집으로 출발!!
다행히 우리 아이들(남매)은 어린이집 캠프를 보내놓아 한결 마음은 놓였지만 걱정은 여기 저기...................... 아시죠??
몸은 하나인데 신경쓸곳이 정말 많을 상황을...........!! 큭큭큭
이로써 출고장 방문기와 간단한 시승기는 마치도록 하고 다음날 오프로드 시승기를 간략하게 써내려 갈까 합니다!!

사실 조상님 선산에 가며 사진을 찍는다는게 여의치 않아 대충 비슷한 오프를 위에 참고삼아 올려놓았으니 참고하세요....
실제 조건은 태풍 "갈매기"로 인해 이보다 더않좋았었습니다. 곳곳이 물웅덩이 였고 빗물에 도로가 씻겨나가 자갈밭 도로가 허다했으니까요
지금껏 오프에 대한 갈망으로 여러 웹싸이트에서 주워들은 풍문으로 조건없이 악조건에 1단.............!! 각설하고!!
제가 영구차 앞 맨앞에 섰습니다.
길이 좁아 고생할것을 고려해 규모가 작은 영구차를 임대했고 아침부터 퍼붓는 비에 모두가 한걱정 이었습니다. 그래서 차량행렬이 길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아무사고 없이 돌아올수 있어 그나마 다행인 하루였습니다.
그나마 조금 넓은 길에선 모두가 걱정이 없었지만 좁은 산길을 접한후 한목소리로 " 길이 이런데 차가 갈수있겠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오프에 대한 약간의 상식으로 제스스로 판단을 내렸습니다.
----->> 이륜차는 도중에 서면 안돼니까 빠지고 4륜 이상 차량만 일정구간을 통과하기로~~~~~~
미니 버스도 순간 4륜이 가능하기에 총 10대의 차량중 5대가 진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조심스레 악조건인 산길에서 4륜 걸고 1단출발 오르막 길은 채 300 미터가 안되는 거리였지만 그비에 모두가 걸어 올라간다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마침 선산바로 밑에 예전에 닦아놓은 공터가 있어 차량 5대 정도는 세워둘만한 장소였기에 가능한 모험이었습니다.

이런 조건에서 저희 큐엠이 네발 "스포티" 잘견뎌 주더군요. 역시나 믿음직해 보였습니다.
힘차게 악조건인 도로를 움켜쥐듯 잡아채며 흐트러짐없는 모습으로 앞으로 나아갑니다. --- 예전엔 상상치도 못했던 일이.........---
그나마 다행인 것이 갈매기의 세력이 약해졌는지 입관후 봉분세울때 만큼은 가랑비로 변해 그나마 다행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날씨에 봉분 주변 비닐 보양작양에 거의 죽는줄 알았습니다. 미끄러운 나무타고 올라가 비닐 묶고 검은색 하우스에 덮어놓는
구멍뚫린 천막까지 아무튼 힘들고 힘든 하루를 또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집에 도착했고 씻고나서 시체가 되어버렸습니다!! 저희 마눌님도 함께.........................

이렇게 주말과 주일을 보내고 드디어 월요일 등록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남들은 한열흘 타보고 결정한다는 소리가 있어 귀가 솔깃했지만 저같은 경우는 더이상 무엇을 더 확인해야 할지 결정이 서질않을 뿐더러
그럴 필요가 없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딜러분께 등록대행 맡기고 썬팅(루마스타 15%)과 악세사리(핸들커버,트렁크 매트,알루미늄 페달 등등) 일체를 부탁하여
지금껏 잘타고 있습니다.

추가로 충격감지 센서를 부착했는데 직접 DIY 했고요. 네비는 간섭 및 매립이 싫어 파인드리이브 큐비 3.5인치로 결정하여 오디오 트립창
바로 윗부분에 부착하여 사용중입니다.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앞으로 예쁘게 잘가꾸며 오래오래 탈생각입니다.
여러분도 안전운전하시고 50년후 올드카 퍼레이드에 끌고나오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로써 긴 여정의 글을 마칩니다............. 아휴~~~ 힘들다!!
저도 7월말 남해로 가족과 함께 피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멋진여행 되길 빌어주세요.

그럼!! 이만~~~~

p.s_ 출고장 물류센터 공장장님과 나눈 대화와 자료는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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