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차도 출고 한달 기념으로 의도적인 테러[각주:1](슬적 긁고 가기)로 긁힌 자국이 있습니다.


'테러'란 ?

여기서 언급 하는 '테러'의 의미는 의도적, 비의도적 결과로서 타인에 의해 차량의 긁히거나 파손되는 행위를 말합니다.


큰 테러의 경우 요즘 보급되고 있는 차량용 블랙박스 장치를 이용해서 어느 정도 사후 활용이 가능이 합니다.

그런데, 일상적 테러인 문콕, 문빵의 경우 옆쪽에서 발생하고, 카메라의 시야에서 벗어난 위치이기 때문에 가해자를 잡기도 힘이 듭니다.
또한 의도적을 새차에 앙심을 품고 열쇠 혹은 못으로 긁는 행위는 정도에 따라 가해자 잡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나름 테러 방지책을 한번 정리 해 봤습니다.
물론 적극적인 방지책으로 블랙박스를 설치 하면 좋겠지만, 우선 피하는 방법으로 생각 해 봤습니다.


1. 주차구역에서 사람들 동선이 뜸한 곳에 주차를 한다.
경험적으로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 생각을 합니다.
예전 차량 1회, 지금차량 1회의 공격 장소는 바로! 눈에 잘 보이고, 누구나 지나 다니는 동선이었습니다.
즉 남들 눈에 잘 보이면 그 만큼 미움 당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고, 테러 방지를 위해 구지 잘 보이는 곳에 둘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지나 다닐 확률이 적은 곳이 명당 자리가 되겠습니다. 억지로 와서 테러 하지는 않는 법이죠! 지나가다 보니 슬쩍 나쁜 마음이 실행에 옮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구석진 곳에 주차 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차장 구조상 멀거나 돌아가거나 한쪽이 막혀 있거나 등등 하여 선호도가 떨어지는 곳 + 동선에서 상대적으로 먼곳이 이러한 곳입니다.
*한쪽이 막혀 있으면 확실히 유리 합니다. 그 만큼 지나 다니는 사람이 적기 때문이죠.


2. 차량 한쪽면을 벽 혹은 기둥이 있는 위치에 주차를 한다.
쉽게 계산해서 적어도 한쪽면은 무사할 수 있습니다. 무개념 차량들 사이에 끼여 있다면 좌우 콤보 어택(Combo attack!!!)을 받을 가능성이 너무나 높습니다. 또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좌우 차량들의 간격에 의해서 확률 게임을 해야 할 위험도 크진다는 것입니다.
추천위치로는 조수석쪽 - 즉 우측을 벽 혹은 기둥에 바짝 붙여서 주차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운적석 쪽 공간은 본인의 능력(?!)과 의지(?)에 따라 충분한 공간을 벌 수가 있습니다.
또한 좁은 주차 공간 장소의 경우 대부분 동성자들이 미리 내리고, 운전자만이 최종 주차를 하기에 문콕 테러 방지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과거 경험적으로 김여사님들이 운전석 문을 확!~ 열어 버리는 공격이 많았습니다.

주의점
>  엉성하게 벽쪽 공간이 남아 있다면 더 큰 일이 발생 할 수도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도둑님'의 움직임 공간을 충분하게 남겨 두면 테러 보다 더 심한 도난의 위험이 발생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 하세요.


3. 고급차량 혹은 깨끗하게 관리가 된 차량 옆에 주차를 한다.
자신의 차량이 확실한 고급 차량이라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 할 수도 있습니다. S500, 마이바흐, 7시리즈 정도 되면 주변분들이 알아서 '깨갱' 하시겠지만. 저희는 그냥 일반 시민으로... 스스로 확실한 고급 차량이 되기는 곤란하겠죠. [다만 모든 일에는 예외가 있습니다. BMW3가 벽돌로 테러 당하기도 하더군요]
그렇다면 고급차량의 힘을 빌어 쓰시면 됩니다. 고급 차량 옆에 두는 것 만으로도 자신의 차가 보호될 확률이 급 상승하게 됩니다. 고급차량으로 문콕 테러의 당사자가 될 분들은 좀 확률이 적다는 것입니다.

만일 주변에 고급 차량이 없다고 해도 비교급으로 좋은 차량, 출고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차, 혹은 관리가 잘 된 차량 옆에 주차 하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도 나름 새차에다,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다보니 주차장에 가 보면 - 종종 GT-R이나 BMW5, 번쩍이는 광을 내고 있는 소나타가 옆에서 친구를 하고 있더군요. 즉 스스로 관리가 잘되어 있으면 비슷한 친구(?)들이 옆에서 친한척(?)을 하게 되므로 관리를 잘 하시는 것도 나름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의점> 고급 차량 옆에 주차 하실 때 신경을 좀더 세워 주차 하셔야겠죠 ^.^
주의점> 공용주차장에서 1번 룰을 지키지 않고 너무나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면 역풍을 당할 수 있습니다.
            깨끗하고 신차에 반감을 가진 놈들의 타겟이 된답니다.


4. 미움 대상이 되지 않는다.
불행히도 금방 출고한 신차는 조건없이 미움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공용 주차장에서는 1번 룰을 지킬 수 밖에 없습니다. 튀어봐야 손해 입니다. 특히 아무나 주차 할 수 있고 사람 왕래가 많은 곳이라면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삐딱한 주차, 남의 동선을 가로막는 주차 등을 안하는게 우선 도움이 됩니다.
궁극 적인 방법은 눈에 튀지 않는 주차가 되겠습니다.


새차 구입 후 혹시나 있을 테러에 대비해 블랙박스 구입도 좋지만 - 좋은 위치 확보 부터 고려 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테러'란 ? 여기서 언급 하는 '테러'의 의미는 의도적, 비의도적 결과로서 타인에 의해 차량의 긁히거나 파손되는 행위를 말합니다. [본문으로]
- 제목이 '낚시' 비슷한데요...
 
토요일 후배 결혼식 참석차 서울에 있는 모(프**) 호텔로 갔었다 생긴 작은 이야기 입니다.
 
 
 
주차장이 건물 뒷편에 철골로 된 좀 좁은 곳이었습니다. 한층을 올라 가니, 주차 안내 도우미가 다른 차 앞에 차키를 꼽고 두고 가라 하더군요.
 
여기서 왠지 모를 불안감 + 걱정이 몰려오나, 이미 예식 시간이 1분 앞으로 다가와 그냥 키 꼽고,
 
파킹 브레이크는 풀고(시동 꺼면 자동 체결되나, 브레이킹 상태에서 꾹 누르면 풀립니다), 볼일 보러 간 것이죠...
 

예식도 마치고, 점심도 먹고 주변사람과 이야기 하다, 다시 주차장에 왔습니다. 걱정반 기대반으로 말이죠
 
-혹시나 시동도 못걸고 있을지, 아니면 수동이라 시동이라도 꺼뜨리고 있을지 걱정이 되죠.
 

그리고 주차장에 있던 제 차를 보는 순간... 다행이 제 차는 원 위치에 멀쩡히 있는데,
 
다른 직원분 께서(요분은 주차안내 요원 옷이 아니었습니다/주차 안내도우미는 한켠에 서 있었구요)... 차에서 뭔가 열심히 하시더라구요.
 
시동은 걸려 있고, - 제가 불안 해서 얼른 차문으로 가서 제가 운전 한다고 하니 내리시더군요.
 

그리고서 한마디 하십니다. "기어가 들어가지 않네요"
 
제가 답했습니다 "수동이라 쉽지 않을텐데요..." 라고 하니!
 
"네? 클러치가 있었단 말이에요?" 하면서 문을 연 체로, 아랫 부분에 얼굴을 데시면서 - "오! 클러치가 여기 있네" 하고 하시는 @.@
 

그래도 용케 시동은 거셨는데, 수동인지 몰랐나 봅니다 ㅠ.ㅠ
 
조금 늦게 왔으면 큰일(?)날 뻔 했네요.
 
제가 농담으로 "이 차가 좀 별납니다" 하고 차를 운전하고 나왔습니다.
 
 
 
혹시 다른 수동운전자 분 께서도, 차 맡기실 때에는 꼭 "수동"이고, 클러치 미트가 빠르니 "살짝 떼시고" 라고 전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차는 첨단(EPB, 전동식 스티어링휠, MMI시스템, 스마트키 등등등)인데 수동이라 적응을 못하시는 분들을 고려 해야 할듯 합니다.
 

*제가 처음 운전 배울때(94년)는 수동이 기본에 자동은 간혹 보였는데,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거꾸로 되어 수동모시는 분들께서 주차혹은 대리운전 걱정을 해야할 형편입니다.
 
 
 
즐 QM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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