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이 '낚시' 비슷한데요...
 
토요일 후배 결혼식 참석차 서울에 있는 모(프**) 호텔로 갔었다 생긴 작은 이야기 입니다.
 
 
 
주차장이 건물 뒷편에 철골로 된 좀 좁은 곳이었습니다. 한층을 올라 가니, 주차 안내 도우미가 다른 차 앞에 차키를 꼽고 두고 가라 하더군요.
 
여기서 왠지 모를 불안감 + 걱정이 몰려오나, 이미 예식 시간이 1분 앞으로 다가와 그냥 키 꼽고,
 
파킹 브레이크는 풀고(시동 꺼면 자동 체결되나, 브레이킹 상태에서 꾹 누르면 풀립니다), 볼일 보러 간 것이죠...
 

예식도 마치고, 점심도 먹고 주변사람과 이야기 하다, 다시 주차장에 왔습니다. 걱정반 기대반으로 말이죠
 
-혹시나 시동도 못걸고 있을지, 아니면 수동이라 시동이라도 꺼뜨리고 있을지 걱정이 되죠.
 

그리고 주차장에 있던 제 차를 보는 순간... 다행이 제 차는 원 위치에 멀쩡히 있는데,
 
다른 직원분 께서(요분은 주차안내 요원 옷이 아니었습니다/주차 안내도우미는 한켠에 서 있었구요)... 차에서 뭔가 열심히 하시더라구요.
 
시동은 걸려 있고, - 제가 불안 해서 얼른 차문으로 가서 제가 운전 한다고 하니 내리시더군요.
 

그리고서 한마디 하십니다. "기어가 들어가지 않네요"
 
제가 답했습니다 "수동이라 쉽지 않을텐데요..." 라고 하니!
 
"네? 클러치가 있었단 말이에요?" 하면서 문을 연 체로, 아랫 부분에 얼굴을 데시면서 - "오! 클러치가 여기 있네" 하고 하시는 @.@
 

그래도 용케 시동은 거셨는데, 수동인지 몰랐나 봅니다 ㅠ.ㅠ
 
조금 늦게 왔으면 큰일(?)날 뻔 했네요.
 
제가 농담으로 "이 차가 좀 별납니다" 하고 차를 운전하고 나왔습니다.
 
 
 
혹시 다른 수동운전자 분 께서도, 차 맡기실 때에는 꼭 "수동"이고, 클러치 미트가 빠르니 "살짝 떼시고" 라고 전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차는 첨단(EPB, 전동식 스티어링휠, MMI시스템, 스마트키 등등등)인데 수동이라 적응을 못하시는 분들을 고려 해야 할듯 합니다.
 

*제가 처음 운전 배울때(94년)는 수동이 기본에 자동은 간혹 보였는데,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거꾸로 되어 수동모시는 분들께서 주차혹은 대리운전 걱정을 해야할 형편입니다.
 
 
 
즐 QM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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