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몇주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일요일 밤 늦게 경부 고속도로를 타고서 집으로 오고 있었습니다.

대충의 위치라면~ 청원 IC~ 천안 휴게소 사이의 나름의 급 코너링이 많은 구간이었습니다.
청원-상주간 고속도로에 비하면, 이곳은 최소 3차로~4차로 여유가 있는 구간입니다.
그런데, 1차로에 떡하나 엉덩이 눌러 앉아서 1차로로 유유히 갈길을 가시는 운전자 분들이 꼭 계시죠! 아! 물론 2차로 비었습니다. 3차로 까지 빈 경우도 있죠.

그런데, 역시나 이번에도 NF한대가 떡하니 1차로에서 유유히 - 사실 X20km 정도이니 그리 느린 속도는 아닙니다.
저도 귀찮고 해서, 1차로에서 걍 2차로로 깜빡이 넣고 2차로로 추월하려고 속도를 내려는데! [원칙을 지키는 독일에서는 이렇게 추월하면 사고 납니다, 벌금도 있구요]
아 글쎄... 왜 이제서야 속도를 내고(가속) 있냐는 거죠....
뒤 따라 오던 차가 보이면, 미리 2차로로 가던지, 아니며 걍 가던 속도 유지 하면, 알아서 피해 갈 것이데.
심뽀가 어떻게 붙었길래, 같이 속도를 내고 있네요.

그래서... 아까운 기름 쏟아 부으며, 속도를 높이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걍 두자니.... 미워 보이고...
해서, 골려먹을 아이디어가 번쩍! 들더군요.

걍 뒷 꽁무니 끝까지 쫓아 가보자!
- 다만 똥침이 아니라, 충분한 거리를 두고, 하지만 심뽀 고약한 앞차에 저의 존재는 각인 시킬 위치에서 쭈욱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당연히 저는 이 구간이 좌로~, 또 우로~ 확 확 쏠리는 구간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솔직히 적당히 속도를 내야 안전한 것이라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앞차의 똥심뽀에 약간의 처방을 하고자 크크...

역시나, 그 똥심뽀는 제가 붙어서 가니 계속 속도를 높입니다.
x50, x60 나름 급 코너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네요 ㅎㅎ - 딱 걸렸습니다 ㅎ!
그리고 x70, x80 까지 속도가 붙는 상황이고 이번에 좌로 화~악! 꺽기는 코스입니다.

아시겠지만 경부고속도로는 태생이 x00 km/h 입니다. 그래서 한계에 가까운 코너인 경우, x80 km/h 는 꾀나 부담이 가는 속도이지요. 그것도 물커덩 NF 서스펜션으로는... 그 한계가 명확 합니다.
 - 아아... 저의 QM도 태생이 SUV라 전혀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순정임에도 불구하고 탱탱한 서스펜션을 좀더 믿을 수는 있겠죠.

자... x80 km/h 넘어 가고 왼쪽으로 확~ 꺽기는 상황에서 2차로에는 저속 차량이 지나가고, 이 NF... 브레이킹을 한번 합니다. 그렇죠... 이 속도로 걍 꺽기에는 심리적 + 물리적(휘어청 느낌이 불안함으로!)으로 참을래야 참기 힘든 상황이 닥쳤습니다.
그리고, 2차로에 차량이 비고서, 곧 브레이킹 한번 더 하더니..

친절하게도, 바라지도 않은 우측 깜빡이 신공과, 지나친 액션 - 즉 무려 한번에 두 차로를 오른쪽으로 옮기시고 꽁무니를 빼어 가 버렸습니다 - ㅎㅎ ㅎ [ 바이~ 잘가....... 미안해....... ㅎㅎ]

냅! 저의 의도에 100% 맞추어서 '깨갱' 하셨네요...

왜 1차로를 유유히 가다가 같이 속도를 내는지... 쩝, 다음번에는 안 그러시길 바라면서...
저는 가야 할 길을 계속 갔습니다. 아! 물론 속도는 좀더 안전한 X20~30 정도로 줄였답니다.


아! 그런데 또!!!!
또 하나의 소나타 이번엔 EF 께서.. 1차로를 열심히 달리고 계시는 군요 ㅠㅠ
네 또다시 같은 패턴입니다. 제가 1차로 가까이 붙으니, 다시금 열심히 달리기 시작 하시더라는....

과정과 결과는 앞서 NF와 90% 같게 진행 되었습니다. 우측 깜빡이 넣고 2차로 연속 옮기면서 포기 하시는 것은 100% 동일 하더라는 ㅠㅠ 하루에 그것도 10분도 안되는 시간에 두대가... ㅎㅎ


뭐... 저도 1차로 달리다가 저보다 더 빠른 차량을 만나기는 합니다.
다만. 미리 알고 있다면, 2차로로 비켜 주고 있습니다.  간혹 엄청난 속도로 오시는 분들 계시죠...
그럼 저도 판단을 유보합니다. 이 경우 잘못 비켜 주다가 큰일 나기에 - 알아서 2차로로 잘 가시더군요 부앙~ 하면서....
하지만 제발... 뒷 차가 더 빨리 붙는다고 같이 가속을 하지는 마시길... 미리 가속 하던지, 아니면 비켜 주시던지. 아니면 걍 원래 속도로 가셔서 뒷차가 알아서 판단하게 해야 겠습니다!
그렇다고 옆차량과 나란히 같은 속도로 친구 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원래 추월은 좌측 차로 입니다. 더 빠른 차량이 나타나면 우측 차선으로 비켜 주어야 안전한 주행이 됩니다.
이 원칙이 지켜지는 나라가 되길 바라면서 글을 끝낼까 합니다.


참고: 위 속도는 GPS 기준 입니다. X == 1 로 해석 가능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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