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sw2000 입니다.


방금전에 시승을 하고 왔습니다. (12월 22일 21시~)
시승 코스는 르노삼성자동차 양평사업소를 출발하여 일산 KINTEX를 조금 지나서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시동을 미리 걸어 놓기 위해 스마트키를 전해 받았습니다.
시승차량이 RE Plus 이므로 당연히 인텔리젼트 버전의 스마트키 입니다.
이미 설명서를 통해 익히 아는데로, 손으로 문을 잡아 당겼습니다.
혹시나 열리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 턱~ 하니 문이 열렸습니다. 상상한 것 만큼 편리하군요.


키를 보관할 곳이 마탕치 않아 원래의 자리인 키리더 부위로 스마트키를 넣고,

브레이크 밟은 상태에서 시동을 걸었습니다.
부드럽게 시동이 걸립니다. 조명이 자동인 상태라 HID램프도 함께 동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링 상태에서는 당연히 "나는 디젤 엔진이야" 라고 '깔깔깔깔'하고 살아 있음을 확실히 표현을 합니다.
깔깔깔 소리가 시끄러울 수 있는데 - 그렇다고 실망하기에 이릅니다.

최근 디젤 엔진은 낮은 RPM에서는 '깔깔깔'거리지만 2000 RPM대만 되면 그런소리는 쑥~ 하고 없어져 버리죠.
QM5도 정지 상태지만 살작 악셀을 밟으니 '깔깔깔' 소리가 낮은 웅~ 하는 소리로 변신을 하더군요.

디젤차 처음 타보시는 분들이 정지 해 있는 차량의 소리만으로 평가 하시거나 시내주행중 저속상태에서의 소리로 미리 평가 하시는데....
꼭 고속 주행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최근 디젤 차는 고속에서 더욱 조용해 진답니다.

여러 메이크에서 발표한 공식자료를 인용하자면- 고속에서는 휘발유 엔진보다 더욱 조용합니다.

직접 속도를 높이고 느낄 수 있습니다. 시승 해 보세요 - 단 막히는 서울 시내길은 곤란하겠죠. 그렇다고 200km가지 가야지 조용한것이 아닙니다. RPM대영만 충분하고 고정적으로 사용 하 수 있다면 쉽게 확인 가능 합니다.


시승을 주관하신 이과장님이 옆에 타고 출발 ~

차를 빼기 위해 후진으로 가려다... 앗 제가 사이드 미러를 조절하지 않았네요.
슥슥... 조절하고(역시 미러가 큼지막 한게 마음에 듭니다) 천천히 후진으로다가 왼쪽으로 스티어링을 돌렸습니다.
일반 파워가 아니라 전동식의 속도 감응 스티어링이라... 저속에서 아주 가볍게 스윽 돌아갑니다. 매우 편하군요!
전동식은 유압식과 달리 차량 엔진의 힘을 이용하지 않는 방식이라 스티어링을 돌린다고 RPM이 흔들리지 않습니다.(당연히 연비도 좋아 집니다)
이때까지 매우 비싼 고급 차종에만 달리는 속도 감응식이라 주차와 같은 상황에서 아주 경쾌한 핸들링이 가능 합니다.

자 이제 출발 입니다!, 좌회전을 살짝하니 코너링 램프가 들어와서 좀더 주변을 밝게 비추어 주네요. RE에만 넣을 수 있는게 아쉽습니다.


밤 9시 조금 넘은 시각이지만 이곳도 서울인지라 - 역시 차들이 많습니다.
처음 타는 차이므로 조심스럽게 진입을 합니다. 시야는 확실히 좋습니다. SUV의 장점이지요...
왼쪽에 차가 좀더 잘 빠지는 듯 하여, 운전석 사이드 미러를 살피고 사악 집어 넣습니다. 미러가 넓으니 더욱 잘 보이는 느낌이랄까요.


일산가는 도로에 진입 하기 전 까지는 조심조심 운전 했습니다. 차도 많고... 길도 익숙하지 않네요.

드디어 일산방향으로 진입 했습니다. 속도도 좀더 높여 120km/h 정도 유지가 가능 합니다.
주변음과 바퀴로 전해오는 하부 소음기준으로 120 정도의 속도면 소형 차량은 이미 스트레스 시작 시점입니다.
중형 차량이면 아직도 여유가 있는 구간이지요.

120 까지는 소음이 소음이... 잘 느껴 지지 않습니다. 바람 소리가 더 시꺼럽다고 할까요...

특히나 이 속도에서도 도로의 요철로 인한 충격이 매우 부드럽습니다. 좋네요!- 요즘 중형 세단이라면 다들 그렇겠지만 SUV에서도 이렇게 바닥의 느낌이 스무스 하다는건 의외 입니다.


자 이제 속도를 160까지 높였다 줄여 봅니다. 역시 차량이 많아 쉽게 속도를 높일 수 없네요.
브레이킹도 착착 잘 듣습니다. 일반 승용차 느낌으로 밟으니 몸이 팍팍 쏠리네요... 흐흐... 적응을 좀더 해야 겠습니다. 사알짝 사알짝...

160 상태 역시 120과 크게 다르지 않는 느낌입니다. 노면 소음과 충격이 더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고 해야 할까요...

잠시 앞에 차가 없는 틈을 타서 180까지 잠시 밟습니다... 하지만 우측으로 꺽이는 도로라 이내 속도를 줄여야 했습니다. 다른 차량도 밀린 상태이구요.
180 에서도 특별이 추가적인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속도를 100 정도로 줄이면서 우측으로 굽는 도로인데 - 별다른 롤링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차에 좀더 익숙해 졌다면 으도적으로 차선을 바꾸어 보는 것인데... 제가 너무 살살 몰았는지 - 시승내내 롤링이라 할 만한 느낌이 오지는 않았습니다.

고속에서는 스티어링휠 조작이 주차장에서의 느낌과 달리 확실히 묵직합니다. 보통 노면 상태에 따라 쉽게 스티어링이 좌우로 흔들리게 되는데 - 현 상태를 계속 유지하더군요 - 역시 속도 감응의 장점이 몸으로 느껴 집니다!


여기서 잠시 속도에 대한 느낌을 비교를 하자면
- 제가 180km/h 이상 속도로 올려본 차량이 3가지 차종밖에는 없습니다. 지금 타고 있는 쓰러져 가는 엑센트는 170 이면 너무나 시끄러워 180은 꿈도 꾸지 못했으므로 패스.
그래서 한때 해외 출장에서 랜탈 했던 3차종이 있는데 - GOLF 1.9TDI(1900cc디젤) / BMW316(1800cc 가솔린) / BMW520(2200cc 가솔린)로
비교를 한다면 520만큼 정숙성이 좋습니다. (위 차종 각각 2개월 / 1개월 / 3개월 정도 운전경험)

180 까지의 가속은 스윽 밟으니... 수욱~ 속도가 붙습니다. 불행이도 교통 상황이 허락하지 않아 이 이상은 가속하지 못했습니다.

여러시승기를 차고하면 180 부터는 가속이 많이 더디다고 합니다. 그런데 180까지는 굼뜨지 않고 속도가 잘 붙습니다.

KINTEX 쪽 출구를 지나 곧 돌아오는 지점으로 빠졌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바닥이 시멘트로 되어 있서 요철이 많아 보였으니 역시 충격 흡수력은 우수한 느낌입니다.
노면이 읽히지 않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과속 방지턱도 여럿 있었으나... 승용차와 비교하여 매우 쉽게 넘습니다. 충격도 적고 울렁임도 별로 없습니다.


트랜스미션을 수동 모드로 동작을 시켜 봤습니다. 5단에서 6단으로 바구려다 실수로 4단을 넣어 버렸는데(제가 자동 미션은 BMW를 몇개월 몰아본 관계로 습관적으로 거꾸로 작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RPM이 수욱~ 올라가더니 단수가 내려 가더군요 - 충격도 거의 없습니다...

엔진브레이킹을 위한 수동조작으로 단수 내리는 것은 -

4단 미션으로는 어림도 없는 동작이죠(올리긴 쉬워도 내리는건 거의 불가).

5단이면 상황이 좀더 좋겠지만... 6단 미션만큼 자유도가 높지 않습니다. 특히나 디젤의 경우 4500 RPM부터 레더존이기에 더욱 더 제한적입니다.


아~ 그러고 보니 한가지 언급이 빠졌네요 - 운전하는 내도록 미션 변속 충격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 제가 무디다고 생각 하지 않았는데...자동 상태(D 레인지)에서는 느낄 수가 없었네요...

이렇게 해서 왔던 길을 역으로 해서 돌아 왔습니다. 돌아 오는 길도 차량이 여전히 많아... 고속 주행을 추가로 못해 아쉽네요.



양평사업소로 돌아와 다시금 주차 후, 미리 준비해온 CD로 오디오를 다시금 들어 보았습니다.
지난번에는 도둑놈 처럼 눈치 보면서 들어서 제대로 못 들었는데... 이번에는 좀더 집중하여 들어 보았습니다.

출력과 소리는 타 차량 순정보다는 분명 우수 하다고 느껴 집니다.
다만 별도 오디오 시스템을 꾸민 차량과 비교를 하자면.... 우퍼가 담당하는 초저역이 좀 부족하고, 미드에서 울려 주는 저음으로 인해 판넬 주변이 떨리는 것이 단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고음은 적어도 +3 정도 해야 좋을 것 같으며, 저음은 -3정도 해야 볼륨를 높여도 무리 없는 소리를 들려 주었습니다.
별도 오디오 고려 없으신 분들은 BOSE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별도 시스템 꾸민 분들은 직접 들어보고 선택하셔야 하겠죠)



생각보다 시승을 짧게 마쳐서 많이 아쉽습니다.
각종 편의 장치 등등을 사용할 여건이 되지 않아 주행중 느낌점 위주로 정리를 했습니다.


SUV를 고려 하신다면 QM5도 꼭 운전 해 보시고 다른 차종과 평가 해 보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특히나 고속에서의 느낌은 르노삼성이 주장하는 세단과 SUV를 모두를 포기 하지 말라는 말 처럼 - 매우 스무스 하고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 하다는 것으로 증명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와 같이 큰 덩치의 SUV가 부담 스럽다면 분명 추천할 수 있는 차량으로 생각 됩니다.

덩치가 큰 만큼 날쎄지못합니다. 날쎈 차량을 찾는다면 괜찮은 선택 중에 하나일 듯 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빼먹는 장점들이 있습니다. 선택이 고민 된다면 아래 특징이 비교우위로 보입니다.
 -전동식 속도감응 스티어링휠 (이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기능인데요... 비교에서 많이 빼 먹는 듯 합니다)
 -모 업체보다 긴 보증기간 (이건 대부분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시더라구요)
 -6개의 에어백 시스템 (SE+부터 적용 가능, 최고급에서만 달리지 않습니다)
 -6단 자동 트랜스미션 (변속 충격을 느낄 수 없네요 @.@)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그냥 시동 끄고 키들고 나오시면 끝)
 -파노라마 선루프
 -2,000 RPM 대역 이상에서의 매우 정숙한 엔진음 (주차 상태에서 시끄럽다고 실망하시기에 너무 성급하십니다!)



이렇게 글을 마칠까 합니다.

QM5 칭찬을 꾀 했는데요 - 당연히 QM5시승이니 장점 위주로 언급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직접 운전자 입장에서 시승 느낌으로는 크게 단점으로 언급할 내용이 별로 없네요 ^.^ 기회 되면 옆자리 뒷자리 시승도 하여 그러한 느낌도 정리 해 볼까 합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시승 차량 출발 직전에 찍은 계기판 사진입니다. 시승 위주로 하다보니(운전만 했습니다) 사진이 한장만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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