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터 아이폰 판매가 시작 되었네요.

가격과 편의성 비교는 둘째로 이야기 한다면,
무엇보다 국내 이동통신 환경을 바꾸어줄 불씨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 합니다.


특히 SK텔레콤 특유의 폐쇄성에 대해서 큰 전환점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까지의 SK텔레콤은 여러 스마트폰(PDA폰이라 칭하는 것이 더 정확할듯 합니다)을 출시를 했으나 미라지(M480)나 T옵니아 출시 전 까지는 락(Lock)을 걸거나 기능삭제(WiFi)를 하여 자신들의 과거 수익모델을 유지 하려고 엄청난 노력 - 소비자 입장에서는 엄청난 꼼수!를 벌여 왔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아이폰이나 앱스토어 등의 영향으로 자체적인 스토어를 가세하는 등 나름의 변화의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은 자신들만의 폐쇄적 공간을 유지 한다는 것은 마찬가지였죠.
특히나 KT에서의 iPhone출시 노력에, 물 흐리기 작전의 일환으로 SKT에서도 iPhone출시를 한다는 '뻥카'를 남발함은 물론입니다. 예상처럼(이런 뻔한 예상은 저만이 아니었겠죠) 결국 없었던일이 되었고, KT만이 출시를 했네요.

이러한 꼼수와 뻥이 어제 부터 조금씩 변화가 생겼습니다.

단적인 예로 당장 T옵니아2에 대한 판매가가 낮아졌습니다.

또한 요금제도 추가로 출시가 되었네요.
위 2가지 변화만으로도 이전과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 맞는 생각이라고 보입니다.

이동통신사에 대한 아쉬움은 더 많지만 이정도로 하고,



과연 아이폰이 성공할 것인가?
미래를 갔다오지 않는 이상 예상 밖에 할 수 없겠지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충분한 성공을 거둘 것 같은 느낌입니다.

기존에 스마트폰(PDA폰 등)을 사용하던 사람만이 아니라 보통의 평범한 휴대폰을 사용하던 여러 사람들이 이미 아이폰 예약 구매를 했고, 그러한 움직임을 지켜보고서, 자신도 사겠다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확인 할 수 있는 놀라운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꼭 PDA폰을 잘 알아서가 아니고 구전으로, 인터넷으로 보아오고, 아이팟터치로 경험했던 여러 사용자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분명 하다는 것이죠!
위의 상황은 '아몰레드(AMOLED)'폰의 그것과는 비교 이상의 분위기라고 보입니다.

여러 말이 필요 없이 한번 사용 해 보면 안다는 것!
 -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점이 매우 무섭다고 봅니다.




국내 신문은 왜 아이폰에 불리한 기사만을 쓰고 있을까?
지난주 부터 아이폰 관련 신문기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기사가 아이폰의 단점 위주로 강조한다는 느낌이 너무 강합니다.
배터리 교환이 되지 않고, 압력식이 아니라 장갑을끼면 사용이 힘들다는 등등... 접근에 따라 거꾸로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수 있는 여러 내용을 기사가 의도한 방법으로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죠.

결국 국내 신문은 사실 보도 보다는 여론몰이와 돈벌이에 더 치중 하고 있다는 뻔한 사실을 다시 확인 해 주고 있다고 밖에 생각이 되지 않네요.


물론 A/S 등에 있어 분명한 취약점이 존재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언가의 의한 쏠림은 위의 단점들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A/S 잘 되는 국산 자동차와 A/S가 힘들고 더 비싼 수입차와의 선택과 다를 것이 없다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90년대 미니카셋을 국산대신 일산을 많이 사용했다는 것과도 같은 맥락이라 보입니다.



국내 휴대폰 기기는 경쟁에 대비하고 있을까?
아이폰이 몰고온 변화는 이미 터치폰 홍수를 볼 수 있듯이 변화에 대응은 오래전에 시작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변화라는 것이 아래 2가지가 주된 변화로 머물러 있는 상황이라 보입니다.
  하나. 터치가 된다는 것
  둘. 화려한 UI

아이폰이 최초 출시후 UI는 거의 변화 된 것이 없습니다. 기능도 급진적으로 바뀐것은 더욱 더 없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전 세계 터치폰 메이커 들이 아직도 아이폰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 하지 않을까요?

불행이도 기본에서 경쟁이 되지 못한 상황에서 '섹시함'과 '근육질' 몸을 보여 주는 것으로 대응 하고 있는 국내 기기를 보고 있으면 답답함이 해소 되지 않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요.

아몰레드는 분명 우수한 디스플레이 입니다. 특히나 동영상 감상에는 비교 대상이 없습니다. 800MHz에 이르는 속도는 숫자 싸움에서 유리한 것은 분명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체력에서 딸린다면 섹시함과 근육질 만으로는 금방 질려 버리는 실속없는 화려함일 뿐입니다.



마치면서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아이폰 구입은 힘들것입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결과로 옴니아가 가격이 싸진 것은 저에게는 다른 혜택으로 돌아 온것으로 보이네요.
아이폰이 성공 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아이폰 덕분에 변화가 생긴것은 분명하고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 혜택은 물론 기술변화, 감성변화에 시발점이 되는 것은 환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PS.
매번 자동차, DIY, 리버스엔지니어링만 다루었는데, 간만에 하고 싶은 말을 정리 해 보았습니다.
다음 기회에는 조금 더 기술적 부분으로 아이폰을 다룰까 합니다.
아이폰이 겉으로만 화려한 것이 아니라 기술적으로 매우 잘 다듬어진 결과로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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