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ㆍ과장 광고로 자동차용품 판매
주요 동호회 160여개ㆍ최대회원 10만명, 1명이 18개 운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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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차종별로 개설된 수십 개의 대형 동호회가 소수에 의해 기업형으로 운영되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많은 동호인들이 배신감과 함께 강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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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애호가 김모(39)씨는 최근 유틸리티 승용차 주인이 모인 한 인터넷 동호회에 가입했다가 공동구매 광고를 보고 `전압안정화장치(볼트 스테빌라이저)'라는 기기를 구입했다.

배터리에 연결하면 차량 진동과 변속 충격이 감소하고 오디오의 음질과 출력이 향상될 뿐 아니라 연비도 좋아지고 마력까지 높아진다는 솔깃한 내용에 4만원을 지출했지만 금세 분노하고 말았다.

차 성능에 별다른 변화가 없어 기기를 분해해 보니 전자상가에서 2천∼3천원이면 살 수 있는 콘덴서에 전선을 연결한 조잡한 물건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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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인 등록업체에 따르면 주요 대형 동호회 가운데는 한 명이 무려 18개나 되는 사이트를 소유하고 있었으며 13개, 6개, 5개를 혼자 갖고 있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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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이트의 지부 운영자를 맡았던 김씨는 "운영진이 공동구매에 붙는 동호회 운영비와 매월 걷는 배너 광고비 등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사업등록도 없이 무자료 거래를 일삼아 세금도 포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원문: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8939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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