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시대에 소개된 좋은 기사가 있어 소개 드립니다.



친환경 고효율 LED 전구

향후 전망은 밝으나 경제성은 아직 부족
고효율 인증 제품 간에도 품질 차이 커

근레 들어 LED 조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소비자를 위한 적절한 선택정보는 찾아보기
어렵다. 한국소비자원에서는 백열전구나 전구식형광등(안정기내장형램프)을 대체할 수 있는 컨버터
내장형 LED 전구 중 고효율에너지기자계 인증을 받은 10W 전후의 18개 제품을 대상으로
전기적안전성, 광 효율, 연색성 등의 품질 수준을 알아보았다.
■글/양종철<한국소비자원 기계전기팀) 



LED(발광다이오드,Light Emitting Diode)가 일반 조명용은 물론 LED-TV등의 대형 광원으로 점차 사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기존에는 교통 신호등이나 광고용 등의 특정 용도나 휴대폰,플래시 등의 소형 조명용으로만 사용되었다.
LED는 형광램프보다 수명이 길고 유해 중금속인 수은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요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조명으로 사용하기에 가격이 비싸 가정용보다는 상업시설이나 공공기관 등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백열전구는 필라멘트를 고온으로 가열할 때 나오는 빛을 조명에 이용한다. 기본원리가 가열이므로 공급된 에너지 중 빛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약 10%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광효율이 낮아 퇴출대상이다.
형광램프는 진공 속에서 수은 입자를 통한 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외선이 형광도료에 부딪혀 가시광선으로 바 뀌는 원리이다. 광효율이 높아 현재는 가장 경제적인 광 원이다.
차세대 조명으로 주목되는 LED는 전류의 흐름을 직접 빛으로 변환시키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현재 상용화된 것 중에서는 직관형 형광램프의 광효율보다 높은 제품도 출시 되고 있다. 샘플 단계로는 이보다 훨씬 광효율이 높은 150 lm/W 수준도 발표되고 있다. 
LED 조명은 조명색이나 밝기를 자유자재로 바꾼다거나 필요한 공간만 조명하는 것이 가능하다. 두께나 형태의 제약 이 없어 그 자체로 인테리어 기능을 갖게 할 수도 있다. 
시중에서는 당장 가정에서 시공할 수 있도록 직관형 형광램프,백열전구, 할로겐전구 등을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LED 조명이 판매되고 있다.
 



고효율 LED 전구 품질시험 결과

LED 전구도 광원이기 때문에 형광램프,백열전구 등의 기존 광원과 품질 시험의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즉,제품이 얼마나 밝은가(전광속), 광효율(에너지효율)이 높은가, 색재현성이 좋은가(연색성) 등,인공 광원으로서의 특성과 전기적 안전성이 중요하다. 



절연성능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 6개
제품의 조립 상태,끝마무리 등의 기본적인 사항을 알아 본 결과 전 제품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전에 대한 보호여부 확인을 위한 절연저항 시험에서는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그러나 절연내력 시험(절연물이 어느 정도의 전압에 견딜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시험)에서는 남영전구, 리치전기, 세이브너, 솔라루체, 이노셈코리아, 포트론등 6개 제품이 전기용품 안전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해당 업체들은 구조 개선을 통해 안전기준을 충족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혀왔다.

광효율,밝기 표기 않은 제품 많아
고효율에너지기자재,한국산업규격(KS), 안전인증 등에서 규정하고 있는 표시사항 중 전구의 핵심 항목인 광효율(lm/W)이나 광속(밝기) 등을 표시하지 않은 제품들이 많아 소비자들이 품질 수준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특히 광주인탑스, 대진디앰피, 리치전기, 에이에스피반도체 등 4개 업체는 광속과 광효율을 모두 표시하지 않았다. 대진디엠피와 리치전기 2개 업체는 안전인증번호조차 표시하지 않아 개선이 시급했다.
 
제품 간 광효율 차이 커
조명 제품의 광효율은 전체 광속(전광속; total luminous flux)을 소비전력으로 나눈 값(lm/W;루멘/와트)으로 나타낸다. 광효율을 알아보기 위해 1천시간 동안 예비 점등시킨 후 전광속, 소비전력 등의 초기 특성을 시험했다.
조사 대상 제품의 광효율은 52.6 lm/W에서 78.5 lm/W 까지로 최대 33% 정도 차이가 있었다. 그 중 70 lm/W 이상인 루미텍, 삼성LED, 세이브너, 에이에스피반도체, 헤파스,화우테크놀러지 등 6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 한 편이었다.

[LED 전구 성능관련 중요 표시사항]
 


[광효율(lm/W)]


[고효율 인증서 내용과 시험 결과 비교표]



연색성도 제품 간 차이 있어
연색성은 인공조명이 햇빛에서 보이는 물체의 색과 얼마나 유사하게 보이는지를 말하며 연색지수(Ra)로 나타낸다. 연색지수가 100에 가까울수록 연색성이 좋다고 말한다. 
조사 대상제품의 연색성은 1개 제품(세이브너 62Ra)을 제외하고는 모두 70 이상으로 고효율기기 인중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간에는 최소 62에서 최대 83까지로 최대 25% 차이가 있었다. 금호전기, 에이에스피반도체, 파인테크닉스, 필립스전자 등 4개 제품이 80 이상으로 우수한 편이었다

인증 시 광효율과 시험 결과 차이 커
고효율기기 인증을 받을 당시의 광효율 · 연색성 결과와 이번 조사대상 제품의 시험결과를 비교해 본 결과 많은 업체 들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광효율의 경우에는 금호전기, 남영전구, 대진디엠피, 희성전자 등 4개 업체는 10% 이상 낮았으며, 반대로 세이브너, 솔라루체, 에이에스피반도체 등 3개 업체는10% 이상높은 것으로 나타나 각각 품질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 된다. LED 패키지(칩)의 품질편차 또는 기술개발에 따른 성능 향상 때문이라는 해명이 있었지만 품질 균일성 유지라는 제조업체의 책임은 지켜져야 할 것이다. 광주인탑스,대진디엠피,리치전기,세이브너 등4개 제품은 연색성이 인증 받은수치에 비해 10% 이상 낮은것으로 나타났다.


역률 · 전류고조파함유율 기준 미달 제품도 있어
입력 전기에너지 중 실제로 일을하는데 소비된 전기에너지의 비율을 역률이라고 한다. 일반 소비자 측면보다는 국가적 측면에서의 전기에너지 이용 효율올 높이기 위한 척도가 된다. 시험결과 필립스전자, 화우테크놀러지 등 2개 제품의 역률이 0.90 미만으로 고효율기기 인중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조파(Harmonics) 란 기본파의 정수배 주파수를 말하는 것으로, 고조파함유율이 높으면 전력계통이나 주변기기 또는 정보통신기기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세이브너, 이노셈코리아, 필립스전자, 화우테크놀러지 둥 4개 제품은 고조파함유율(Total Harmonics Distortion) 이 30%를 넘어 기준에 미달했다.

점등 · 소등 내구성 전 제품 이상 없어
제품의 점등 · 소등 내구성을 알아보기 위해 점등시간 30초, 소등시간 30초를 1회로 하여 10만회 실시해 본 결과 전 제품 모두 점등, 소등에 이상 없었다. 필라멘트를 이용한 전구에 비해 LED 전구 점등 · 소등 내구성이 좋다는 것 을 알 수있었다.
 

LED 전구 경제성은 어느 정도인가?

사용 단계에서 LED 전구의 경제성은 어떤지 일아보기 위해 구입 비용 과 전력 요금을 고려한 유지 비용을 평가했다. 
비교를 위한 광효율 자료는 전구식형광등은 시판되고 있는 제품에 표시된 수치를, 백열전구는 최저소비효율기준치를 적용했으며 LED 전구는 이번 조사대상 중 상위 5개 모델에 대한 평균을 적용했다. 평가 결과 LED 전구의 수명을 3만 시간으로 가정하는 경우, 일반 백열 전구보다는 경제성이 우수하지만 전구식형광등보다는 미흡했다. LED 전구의 수명을 4만 시간으로 설정하는 경우에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2009년에 실시한 결과와 비교하면 1년 만에 경제성이 29% 정도 개선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기술 개발 속도를 고려할 때 곧 형광램프보다 우수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제성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수명의 경우 아직 확립된 평가방법이 없어 업체별로 2.5만 시간부터 5만 시간까지로 제각각 표시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LED 전구의 수명을 5만 시간이라고 가정하면 현 시점에서도 전구식 형광등기구와의 경제성 격차가 현저히 좁혀진다는 의미가 되므로 수명 평가를 위한 표준 마련이 시급하다.

[조명제품별 경제성 비교(3만/4만 시간 기준)]

※광효율: LED 전구는 상위 5개 모델 평균, 전구식형광등은 시중제품(11W)의 실제 표기,
    백열전구는 최저소비효율 기준임.
※소비전력: 광속 기준(591 lm)으르 환산된 값임.
※구입가격: LED 전구는 광효율 상위 5개 실체 구입가격 평균, 나머지는 전문 쇼핑물
   판매가격으로 전구식형광등은 개당 3.200원, 백열전구는 개당 550월 기준임.
※전력요금: 1kWh당 116.1원(101~200kWh 사용 단가 적용) 기준

 
[LED 전구 품질평가표(본 시험 결과는 시험 대상 제품에 한함)] - 클릭하면 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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