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간만에 포스팅 입니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K7 하체의 엄청난 녹 사진을 소개 드립니다.

원글: SLR클럽 주제갤러리 - "[신고합니다] K7의 위용!"


아래는 원글을 그대로 옮겨 왔습니다.
사진은 SLR클럽 정책에 의해 별도 복사본을 제공 했습니다.
* 모든 저작권은 해당 글 작성자에 있습니다. 상세 내용은 원글 URL을 통해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갱신: 2010-03-19]
*한겨례 신문에 정식 기사로 나왔습니다.
  녹슨 배기관 떨리는 새차…흠집난 ‘국산차 자존심’
*원글 갱신 내용 추가 했습니다 (현재 진행 사항과 요청 내용)


아래부터 원글 입니다.



[신고합니다] K7의 위용!

안녕하세요....
이런 일로 겔러리에 글을 올리는 것이 기분 좋지 않고 보시는 회원님들 중에도 눈쌀을 찌푸리실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도 답답한 마음에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렸었는데 어느 회원님이 주겔에 한번 올려보라 하셔서...

제가 직접 겪고 있는 일은 아니고 저희 동서의 차입니다.
저희 동서가 아주 짠! 사람이라 회사에서 사용하던 대우 프린스 초기모델을 15년 정도 타시다가 큰 맘먹고 두 달전에 기아 K7을 뽑으셨습니다. 그간 장거리도 뛴 적이 없고 평소 회사는 지하철로 다니시기 때문에 주말에 가족들과 잠깐씩 타는 것 말고는 탈일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운전석 앞부분에서 물인지 기름인지가 조금씩 흘러내리는 현상이 생겨 아파트 경비원 아저씨가 알려주셨다고 해요.
그래서 차 하체부분을 확인해 보니 글쎄.....;;;



어이 없게도 15년된 저의 소나타III 하체보다도 더 처참한 모습이었습니다.
동서가 깜짝 놀라 기아 AS센터를 갔더니 "너무 좋은 재질로 만들어서 그렇다. 앞으로 5년간은 아무 문제없으니 그냥 타라"고 했답니다.
이뤈 개나리, 십장생이.......

대체 무슨 재질로 만들었길래 출고한지 두달된 차가 이렇게 예쁜 색으로 바랜단 말입니까?
AS센터에서는 한술 더 떠서 인터넷에 올릴려면 올리라고 했다고....(그래서 올립니다!)

어떤 차와도 비교를 거부한다는 K7.....
아, 정말 비교불가는 맞군요.

이거 어찌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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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솔직히 말씀드려 답답한 마음에 글과 사진을 올렸지만 이렇게까지 폭발적인 반응이 있을 줄은 몰랐네요.
암튼 회원님들의 열열한 관심과 조언,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몇몇 회원님들께서 리플이나 쪽지로 궁금해 하신 것이 있어 몇 가지 확인차 말씀드립니다.

우선 현재까지 주행거리는 500Km 정도입니다.
운행지역은 서울이고 주말에 잠깐씩 말고는 거의 타지를 않으셨습니다.
올겨울 서울에 눈온날 많았지만 눈 오던 날 실제 주행하신 것은 한번인가 두번 밖에 없다고 합니다.
동서가 AS센터 주임에게 좋은 재질이 뭐냐 물으니 내부는 코팅을 해서 부식이 되지 않고 외부는 청화작용이 되도록(?) 만든 것이라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내부는 걱정이 없으니 그냥 타라고... 이걸 그냥 믿고 저 상태로 타야 하는 것인가요?

오늘 동서가 기아 딜러분을 통해 다시금 AS센터에 문의했지만 역시나 센터에서는 차량의 하자가 아니기 때문에 수리나 교환은 불가하다고 못을 박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본사 고객센터 쪽으로 문의를 하니 자기들도 AS센터를 연결해 주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했답니다.
그러니까 기아 AS는 센터가 처음이자 마지막인 셈입니다.
딜러의 말로는 AS센터에 CV(고객만족센터?)가 있기는 한데 분위기를 봐서는 어차피 그곳에 문의를 해도 수리나 교환은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네요.
그래서 동서도 클럽회원님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을 얻어 내일 보배드림을 포함, 각종 사이트에 올리고 언론사에 알리는 것에 대해서도 고려 중입니다.
회원님들께서도 관련된 사이트나 동호회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저는 언래 기아 안티팬도 아니었고 이 일을 계기로 기아던, AS센터든 피해보기를 바라는 것도 아니었않지만 어째쓷ㄴ 문제는 해결이 되어야 하고 사실을 사실 그대로 적었기 때문에 내용을 퍼가시는 것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환영입니다.


추후에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또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도 조금이나마 해결의 실마리가 보였으면 합니다.


자신의 일처럼 함께 분노하고 따듯한 위로와 조언의 말씀을 남겨주신 에쎄랄 클럽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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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을 올렸던 Director™입니다.
정말이지 폭발적인 격려, 지지, 조언,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도 저희 동서도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는 상황에 조금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어떻게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해 하실 것 같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실시간 중계라도 하고 싶지만 제가 당사자가 아닌데다 여파가 너무 커지다보니 저로서는 한글자, 한줄 글을 쓰는 것도 무척 조심스럽다는 점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현재 동서가 기아 A/S센터 측과 상의 중에 있습니다.
회사 측에서도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인식을 한 것 같은데 어떤 태도와 어떤 내용을 보여줄지는 저도 전해들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몇몇 분들의 말씀처럼 이것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다면 회사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상을 넘어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더더욱 공론화시키는 것에 대해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저로서는 동서의 결정을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을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 너그럽게 양해해 주세요.
다만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분들로부터 쪽지를 받고 문자를 받고 격려와 응원과 조언을 들어본 적은 처음입니다.
에쎄랄클럽의 힘, 네티즌의 힘, 소비자의 힘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다시금 감사드리고 다시 글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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