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설치한 12인 식기세척기를 기념하여 간단하게 셰프컬렉션 빌트인 식기세척기 DW60J9960US 를 소개 드립니다.


식기세척기에 대해 test까지 해서 여러가지 비교를 하시는 글들을 올리시는대 반해 저는 말 그대로 실제 설치와 사용에 대해서만 사진 몇장으로 간단히 소개, 소감 정도만 언급 드립니다.



앞서 글(DIY - 12인 식기세척기 설치를 위한 기존 싱크대 분리) 에서 어렵게 식기 세척기를 위한 공간을 확보 하게 되었고, 그날 바로 아래 모델을 주문 했습니다. 


삼성 셰프컬렉션 빌트인 식기세척기 DW60J9960US

앞판이 스테인리스로 된 모델 입니다.


참고로 모델명(DW60J9970SS)이 약간 다른 동일 모델의 경우 앞판을 사용자가 추가 주문해서 장책 해야하는 깔맞춤용 제품 입니다. 대신 추가 LED와 기능 한두가지가 더 포함 되어 있습니다.


공식 가격은 어마무시한 가격이더군요 @@ 무려 230만원 - 이돈 다 주고 사라고 했다면 그냥 동양매직 제품을 사지 않았을 까요? 4~50 만원이면 12인 모델을 구하는데 무려 200 가까이 추가금을 주어야하는 모델이라.

금액적인 부분은 비교하기 자체가 무서워서 그냥 넘어 가고, 저는 저 금액을 다 주고 산것이 아니라는 것만 힌트를..


다만 이 제품을 선택한 첫번째 이유는 - 공돌이 출신 영향이랄까 전통적인 돌아가는 형태의 물분사기가 아닌 처음 보는 워터월이라는 방식으로 물을 고정적으로 뿜어주면(수평으로) 그것을 90도 반사해서 윗방향으로 즉 식기 쪽으로 물을 보내는 나름의 아주 매력적인 방식을 사용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설명과 동영상을 보면서 바로 이것이야! 라는 생각을 ㅎ ㅎ

다만 2단쪽은 전통적인 방식이 그대로 적용 되어 있습니다. 높이 조절도 해야하는 별 수 없었겠죠^^


문을 살짝 열어 놓은 상태로 찍은 사진 

시작 전 조작을 위한 위치이기도 하고(조작 스위치가 문 모서리 상단) 세척 완료 후 자동으로 이렇게 열리게 되어 수분 증발을 돕게 됩니다.


동작 중인 모습 - LED가 켜지게 되어 동작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동작 소리는 조용한 편입니다. 직접 사용한게 6인용 L모사 10년 전 제품이라 그 제품(옛날 제품)과 비교하면 매우매우 조용 합니다. TV라도 켜 놓았다면 돌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


첫 기념으로 막 막 넣어서 돌려 보기로 했습니다.

12인 제품이라 역시 많이 들어갑니다


참고로 사용 설명서 상으로 식기는 상단, 하단에 큰 조리기구를 배치 하는게 기본입니다.


아래 처럼 온갖 식기들을 꽉꽉 채워서 시 운전~


큰 조리기구 동작 결과 잘 씻어 주네요 - (린스를 사용 하지 않아 물기는 남아 있습니다)


워터월을 만드는 부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저 안쪽 끝부분에 노즐이 6개가 보입니다.

저기서 물이 분사되면 "WaterWall"이라는 부품을 통해 물이 반사 되어 윗쪽으로 뿜어져 나가게 됩니다. 직분사로 위로 하면 좋았겠지만 그럴러면 기계적인 문제 해결이 더 필요 했을 듯 합니다.


추가 사진~

조명이 파란색이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실제 식기 배치 때는 파란색이라서 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을 주더군요.


이상 짧고 굵게 삼성 셰프컬렉션 빌트인 식기세척기 사용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0123456


12인 식기세척기를 설치 하기 위한 가장 우선적인 확인 사항은 바로! 설치 위치의 기존 싱크대를 분리 하는 일입니다.

인터넷을 여러번 검색 했지만, 제가 궁금한 부분을 딱 언급 한 내용은 찾을 수가 없더군요.


지금 집이 저의 소유면 앞뒤 가리지 않고 뜯어 버리면 될 것이지만, 나중에 이사 가기 전에 원상 복구를 하고서 구입(할/한) 식기 세척기도 다시 업고 가야 하기에 손상을 주지 않고 잘 분리 시킬 방법이 필요 했습니다.



약간 다행인 것은 이 집에 옵션으로나마 식기세척기가 존재할 수 있는 집이라 식기세척기를 대신하여 서랍장 형태의 싱크대가 한칸이 존재 하는 것입니다. 이 싱크장 한칸만 뽑아 낸다면 나머지는 고민 없이 달리 말해 추가금 없이 설치 완료 할 수 있는 시설 입니다.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답게 상판은 통판(이어 붙이긴 했지만) 형태의 인조 대리석 입니다. 그래서 예전 싱크대 처럼 훌러덩 뽑아 낼 수는 없는 상황.


요약 목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12인 식기세척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서랍식 싱크장을 아무런 손상없이 분리하자! 


사실 글로 정리할 만큼 일이 없을 듯 하여 시작을 했는데, 알고보니 통 상판으로 인해 쉽지 않은 여러가지 일이 있어 뒷북으로 사진을 찍어가며 향후 비슷한 DIY 하실 분에게 도움 될만한 사항을 정리 했습니다.



 0. 식기세척기 자리에 해당하는 싱크대 확인 

12인 식기세척기의 보통 크기는 아래 정도 이고, 보다 정확한 크기는 구입 대상 물품의 사용 설명서 등을 참조 하세요.

가로: 60cm / 높이: 82cm~90cm / 깊이 59~60cm


 1. 분리 대상 싱크대 내용물 분해, 뽑아 내기 

단순 하부 싱크대의 여닫이 문으로만 되어 있는데 이런 경우는 이 과정을 그냥 넘어 가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공략 해야 하는 대상 싱크대는 상, 하 2개의 서랍으로 구성이 되어 있고, 내부에 추가로 서랍이 하나 더 해서 총 3단 서랍장 형태의 싱크대 입니다.

작업을 위해 이 서랍장을 뽑아 냅니다.

개별 서랍장을 끝까지 당기고 연결부의 끝에 걸쇠 부분을 살짝 당겨서 분리 합니다. 이 부분은 일반적인 서랍장 레일과 동일하므로 추가 설명을 드리지 않습니다.



 2. 싱크대 내부를 확인 하여 좌우에 위치한 볼트 혹은 나사못을 모두 뽑아 냅니다

싱크대 전체가 하나의 묶음으로 고정하기 위해 싱크대 하나 하나가 개별적으로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줄을 맞춘 상태에서 좌우 싱크대와 볼트로 고정 해 버립니다. 이 볼트를 모두 뽑아 내야만 단독으로 해당 싱크대를 분리 가능 합니다.





그런데... 분해 대상의 싱크대에서 볼트가 고정 된 것이 아니라 상호 고정을 시키게 되므로 양 옆의 싱크대의 옆 부분을 확인해서 고정용 볼트를 뽑아야 합니다.


아래 사진처럼 옆에 오븐 고정용 싱크대 역시 오븐을 분리 후 옆쪽으로 고정된 볼트/나사못을 분리 해야 합니다.

양옆 싱크대와 상호 고정 나사못 제거

오븐 무게를 감안하시고 미리 하부에 받침대로 쓸만한 물건을 두고 분해 해야 합니다.


아래 사진의 중앙에 싱크대 옆쪽 부분에 고정 나사못이 위치 합니다. (앞 방향은 오븐 고정용)


오른쪽에 위치한 식기 건조대는 특성상 이곳으로부터의 고정 부분은 없었습니다.



 3. 싱크대 하단 높이조절 다리를 줄여서 싱크대 전체를 아래로 내립니다 

예상할 수 있겠지만 상판(인조 대리석)을 받히는 주체는 싱크대 하나하나가 그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싱크대를 분리 하려면 하단 높이조절 다리를 돌려서 싱크대를 내려야 합니다. 이때 걸레받이를 적절히 분리하여 놓습니다.


아래 사진이 싱크대 높이 조절 다리 입니다. 

잘 보시면 공중 부양(ㄷㄷㄷ) 되어 있습니다.


높이 조절 다리를 돌려서 싱크대가 전체적으로 잘 내려 오면 모든 문제가 해결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는 그 다음 단계(5)로 가시면 됩니다

위 사진처럼 공중 부양 된다면, 어딘가에 추가 고정 부분이 있고 이 부분을 풀어 주기 전 까지는 분리를 할 수 없습니다.



 4. 상판 받침 부품과의 분리 

상판을 싱크대가 모두 분산하여 받히는 구조이다 보니 개별 싱크대의 세로판(옆판)의 상단 부분이 추가 적인 부품(목재판)을 덧대어서 상부 상판을 받히게 됩니다.

그런데 매우 곤란하게도 싱크대 조립 하시는 분들께서는 분해를 고려 하지 않고 영구적인 혹은 상호 연결하여 고정을 하는 경우가 있는 듯 합니다 (제가 딱 이 경우)

그래서 고난의 분해 과정이 필요 합니다.

저의 경우는 앞쪽 우측부분과 상판 받침 보조 목재와 나사못으로 고정 되어 있어 "부수지 않고" 나사못을 분해하기에 매우 어려운 문제를 풀어야 하는 고통을 격어야 했네요.


먼저 쉬운 부분으로 첫 사진을 보면 힌트가 있는데 

싱크대 안쪽을 확대해서 보면 아래와 같이 보입니다. 현재 높이조절 다리를 전체적으로 내린 상태이고 보는 것과 같이 좌측 세로판, 뒷판 위에 추가적인 목재 부품이 보입니다. 원래 싱크장의 몸통을 위에 덧대어서 상판을 지지하기 위한 부품인 것이죠.

사실 좌측, 안쪽, 우측 (밑에 사진에서 좌측, 안쪽이 보임)은 쉬운 편이었습니다.


문제의 부분은 아래의 사진처럼 옆쪽으로부터 이어져 온 상판 받침 자재와 나사못으로 고정이 된 상태는 매우 어려운 과정을 거칠 수도 있습니다.

분명 높이 조절 다리를 줄였는데 앞서 다리가 공중 부양이 되었죠 - 이유는 상판의 앞부분을 지지하는 가로 지지대가 뽑아 내야 할 싱크대의 옆판과 나사못으로 고정되어 있고 더욱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해당 나사못을 뽑을 방법이 없는 방향 입니다.

작업자가 상판을 올리기 전에 위에서 아래로 나사못을 박아 버린 것이죠 - 분리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참으로 X같은 경우 입니다.


가장 쉽게는 강제로 나사못과 고정된 부분을 분리 시키면 되겠지만... 이 집이 제 집이 아닙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지만 부셔 버리면 곤란 하죠.

아래 사진처럼 옆쪽 싱크대 높이 조절 다리를 조절하여 좀더 내립니다. 부서지지 않을 정도^^ (아래는 위와(좌측)는 달리 우측에서 찍은 사진)


그러면 일반 드라이브 공간은 안되지만 모듈러 공구용 드라이브 비트가 들어갈만한 공간을 만들고, 위 쪽은 적절한 다른 공구로 힘을 받게 한 후, 작은 플라이어로 조금씩 풀어줍니다.


한참을 풀게 되면, 아래 정도 머리가 보이고, 이때부터 플라이어로 직접 머리를 돌려서 분리하게 됩니다. <인간 승리 !!! ㅠ>


성공적인 분리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나머지 상판 받침용 보조물도 분리합니다. (아래 사진은 좌/우측 각각 실리콘 접착제로 고정 되어 

이 보조물은 분리 후에 각각 옆에 있는 싱크대의 옆판 위로 붙여주고 각각의 싱크대 높이조절 다리를 이용하여 충분히 상판을 지지 하도록 고정 해야 합니다.


아래는 우측 옆판 위에 있는 상판 받침용 보조 판재.


위에서 분리한 보조 부품은 각각 옆쪽 싱크대로 이동 부착 해 주세요! 


 5. 대망의 싱크대 분리 

높이 조절 다리를 최소 길이로 조절하여 앞다리부터 밖으로 끄집어 냅니다. 이때 바닥 마루 긁힘을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주변물(걸레, 발받침 등)을 이용하여 조심스럽게 당겨 냅니다



위 사진이 최종 결과 입니다.

분리된 싱크대는 원상태로 재 조립 후, 적절한 곳에 두거나 상판자재를 별도로 구하여 다른 용도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자기 소유가 아닌 집이라면 이사 가기 전에 원상 복구를 위해 잘 보관 해 두어야겠죠^^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0. 식기세척기 자리에 해당하는 싱크대 확인 (보통 가로 60cm로 딱 떨어지는 싱크대)

 1. 분리 대상 싱크대 내용물 분해, 뽑아 내기 

 2. 싱크내 내부를 확인 하여 좌우에 위치한 볼트 혹은 나사못을 모두 뽑아 냅니다 (양쪽 싱크대 동일)

 3. 싱크대 하단 높이조절 다리를 줄여서 싱크대 전체를 아래로 내립니다 

 4. 상판 받침 부품과의 분리(필요 시 분리하고 분해 후 옆쪽 싱크대로 옮겨서 상판 지지를 해야 함)

 5. 높이를 최대로 낮추어 싱크대 분리


혹시나 직접 싱크대를 분리 하실 분들에게 조금의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보너스~

험난한 과정을 거치고 드디어 설치한 12용 식기세척기를 소개 합니다.

삼성 쉐프콜렉션 식기세척기 

 - 제 가격을 다 주면 너무 비싸다는... 이어지는 글로 소개 드릴 예정입니다.




01234567891011121314151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