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QM5(KOLEOS) 파노라마 선루프 자가 정비 (닫히지 않는 문제 해결)

핵심: 닦고 조이고 기름은 치지 말자!

대신 먼지를 뭉치지 않게 하는 스프레이형 그리스를 사용 하세요!


QM5는 (거의)국내 최초의 파노라마 선루프 장착을 시작한 차종입니다. 나름의 개방감으로 좋은 느낌을 주는 옵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좋은 장비가... 시일이 지남에 따라 여러 문제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항이 기계적인 부위기에 생길 수 밖에 없는 열고 닫고 문제 이죠.

이 문제가 발생하면 파노라마 선루프가 열리기는 하나 닫힘을 거부하고 끝까지 열려버리는 사태가 발생 합니다. 닫으려고 하지만 끼임 안전 장치가 동작해서 열려 버리는 문제입니다.

간혹 비오는 저녁에 이러한 문제로 눈물의 경험을 하실 수도 @@


이제 7년차인 제 차량도 한참 추운 1월에 문제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환기를 위해 잠시 열었는데 닫히지 않고 안전장치 무한 반복!

다만 제가 손으로 앞으로 당겨서 겨우 닫았네요, 이후 한동안 선루프 동작을 봉인 했습니다.


시간은 흘러 3월입니다. 날도 따뜻 해 지고 해서 드디어 파노라마 선루프 자가 정비를 시작 하게 되었습니다.

정비를 위해 확보한 - QM Club에서 회원분께서 공개한 틸트레버 자가 교환의 내용을 보고 시작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분과는 다른 길을 선택 했네요.


궁극적인 공략 대상은 아래의 '선루프 틸트레버 세트' 입니다.

파노라마 선루프의 뒤쪽을 잡아 주는 부품이라 강력한 철로된 부품이라 생각 할 수 있지만 이 부품은 플라스틱 입니다! (반전!! - 물론 강화 플라스틱입니다)



필요 장비 

 별드라이브 T20(앞쪽 나사 2개 X 2)

 별드라이브 T30(뒷쪽 나사 1개 X 2)를 풀기 위함

 틸트레버를 닦기 위한 부직포 천 혹은 유사한 티슈 혹은 상응하는 다른 도구들(세척제 정도)

 그리스(필요 없습니다! 정말!)



작업 절차 

1. 파노라마 선루프 분리

2. 선루프 틸트레버 레일에서 분리

3. 틸트레버 청소

4. 재장착



상세 작업 

1.1. 선루프를 개방 합니다 - 절반 정도 열고 멈추어 주세요

1.2. T20 드라이브로 앞쪽의 고정 나사를 푸어 주세요 - 단! 고정 위치를 사진으로 촬영 합니다.

재장착시에 고정 위치를 달리하면서 최적의 위치를 찾을 수도 있겠지만 기존 장착 포인트 유지가 마음 편하답니다. 아래 사진 참고 하세요

별나사 풀어보면 아시겠지만, 해당 고정 부위는 위아래 유격이 있고 최적의 위치를 찾기 위해서는 유격 조절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현재 고정 위치를 그대로 따라서 재장착 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좌/우 모두 분리 합니다 (아래 사진은 우측 부품)


2.1. 틸트레버를 T30 별드라이브로 분리 합니다.

아래 사진은 이미 분리한 모습이고 다행이 이 부위는 별도 유격없이 그냥 풀고, 나중에 재조립 때도 그냥 조이면 됩니다.



2.2. 선루프 본체를 차량 앞쪽 혹은 뒷쪽으로 옮겨서 틸트레버를 앞으로 옮길 수 있게 합니다.

선루프가 통유리라 무게가 좀 나갑니다. 살살 들어 앞 혹은 뒷쪽으로 옮기면 되겠습니다.


2.3. 틸트레버를 레일 앞으로 이동하여 레일에서 뽑아 냅니다.

앞 사진은 차량 앞으로 레버를 당겨서 거의 뽑혀지는 위치입니다. 그냥 쉽게 앞쪽으로 당겨서 뽑으세요!

이 정비를 시작하셨다면 이미 뻑뻑하게 잘 움직이지 않는 상태로 추정 할 수 있기에, 살살 달래면서 앞으로 옮겨서 레일에서 분리 해야 합니다.


2.4. 뽑혀나온 틸트레버

휴대폰으로 찍다보니 좀 흔들렸네요 그래도 딱 보시면 아시겠지만 고정 부위가 거의 떡이 진 상태가 확인 됩니다. 괜히 선루프가 닫히지 않으게 아니라 이 부위가 레일에 고정되어 매끄럽게 움직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3.1. 틸트레버 레일 굴림 부품 상태 확인

아래 사진처럼 '그리스'로 인한 각종 먼지와의 떡이 진 상태로 확인 되었습니다.

왼쪽은 깨끗이 닦은 상태, 오른쪽은 뽑혀 나온 직후 상태 입니다.

이 부품의 구성이 겉 부분은 대각선 패턴이 세겨진 형태의 미끄러지게 끔 되어 있는 플라스틱이고, 안쪽 부분에 고무같은 쿠션 재질의 부품이 있고 알맹이는 플라스틱으로 구성 됩니다.

자동차의 진동에 대비하여 레일을 잡아 주는 역할과 레일 이동을 겸하게 되는 구조인 것이죠.


3.2. 굴림 부품을 열심히 닦고 닦고 또 닦고 해서 깨끗이 청소 합니다.

만일 청소 해도 겉부분의 패턴이 제대로 남아 있지 않다면 부품 교환(구입)을 고려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패턴이 크게 상처 없는 상태로 교환없이 청소만 하여 주변에 붙어 있던 '그리스 먼지 떡'을 모두 청소 했습니다.


3.3. 레일 청소

사실 레일은 청소할만큼 더럽지도 그리스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래도 레일을 천 등으로 깨끗이 닦아서 혹시나 남아 있는 그리스와 같은 이물질을 제거 해 주세요.

제가 앞서 언급 한 '기름은 치지 말자'라는 주장을 한 이유가 레일을 닦고 나서 깨달은 점이 있어서 입니다.

즉 레일에는 그리스를 발라 봐야 앞서 떡이된 틸트레버 굴림 부품이 모두 밀고 당기고 먹어 버려서 그리스가 처음에는 미끄럼에 도움이 되지만 1~2년만에 그리스가 먼지의 떡이 되고 굴림부품이 고정부품으로 탈바꿈(!)하게 되는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플라스틱 부품은 그 자체로 미끌림 효과가 있고 실제 부품의 형상은 자체적으로 미끄러지면서 주변 이물질을 바깥쪽으로 밀어 내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여러 해 사용 해 본 경험을 종합하면 끈적한 그리스 대신 물 혹은 스프레이형으로 얇게 발려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그리스를 사용 해 주세요! - 그리스가 전혀 없어도 1년 정도 뒤에 문제가 생깁니다.

핵심은 1년 마다 청소와 스프레이형 그리스 처리는 필요 합니다.



4.1. 재장착

분해의 역순이라 한줄만 쓰고 싶지만...

약간 언급하면, 앞서 청소한 틸트레버 어셈블리(집중 청소한 굴림 부품 포함)를 레일에 끼워서 앞뒤로 움직여 봅니다. 분명 처음 빼 낼때 보다 훨씬 적은 힘으로 움직일 것입니다. 더욱이 그리스를 바르지 않았음에도 말이죠!


4.2. 파노라마 선루프를 볼트로 재고정 합니다.

당연히 틸트레버 부터 고정 합니다. 그리고 앞쪽의 볼트 2개 짜리를 고정 하면 되겠습니다.

앞쪽은 분해 전에 위치 기억 하라고 했죠!(카메라 촬영) 그 위치 그대로 고정 하시면 끝!


4.3. 파노라마 선루프 동작 확인

저의 경우 열었다가 닫으려면 안정장치 동작하여(굴림 부품의 고착으로 인한 부하) 닫히지 않았는데, 한방에 시원하게 닫혔습니다.

억지로 닫히는 것을 손으로 살짝 방해 해도 잘 닫을 정도로 부하가 줄어 들었습니다.



이상 QM5 파노라마 선루프 자가 정비 - 닦고 조이고 기름은 치지 말자를 완료 했습니다.

(거짓말 보태면 백만년 만에 글을 올리는 듯 하네요 ㅠ 머가 그리 바쁘고 여유가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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